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 를 읽고
우리는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대체로 복잡하게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133p
나는 신형철 평론가의 문장이 대중에게 가닿는 이유는 대상의 본질을 정확히 보려는 노력에 있다고 생각한다.그가 다른 책에서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아주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됩니다."라고 말했듯.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는 이들이 스스로를 낮출 수밖에 없듯, 타자를 정확히 이해하고자 애쓰는 이들에게(어쩌면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일’과 동의어일지도 모르는) 그의 글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