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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Jul 21. 2021

느림보 마음 / 문태준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들어 온 말씀 가운데,  

얹힐라!“ 라는 말씀이 있다

급히 밥을 뜨고 국을 들이켜는 밥상에서 그 말씀을 들었고

마음이 무정차 버스처럼 바쁘고 조바심을 낼 때도

일을 차례차례 하지 않고 마구 뒤섞어 

앞뒤 순서가 없을 때도그 말씀을 들었다     


문태준의 산문집 <느림보 마음>에 나온 구절입니다.      


무언가를 급히 먹는 일에만 

‘체함’이 있는 게 아니라, 

마음도, 일도 ‘체할 때’가 있죠.      


그래서, 아픈 배를 다스렸던 어머니의 ‘약손’처럼, 

마음도, 일도 휴식이라는 ‘약손’이 필요한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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