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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문제 / 수프라노비츠

by Olive

손은

두 사람을 묶을 수도 있지만,

서로를 밀어낼 수도 있다.

손가락은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도 하지만,

접으면 주먹으로 변하기도 한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모두 손에 달려있다.

수프라노비츠의 시 <손의 문제>입니다.


위로하던 손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밀어냈던 손으로 누군가를 잡아주기도 합니다.


우리의 ‘손’은 어떤가요?


따뜻하게 마주보던 약속의 손이었는지,

냉철하게 지적하던 비난의 손이었는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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