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각하는 기본은 모두 다른데,
우리는 자신의 틀을 타인에게 맞추어 놓고,
기본에 맞다 맞지 않다고 판단하며 삽니다.
누구나 기본이란 말을 할 때엔
그것이 모든 이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하며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이 만든 틀 일 뿐입니다.
정목스님의 산문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에 나온 구절입니다.
세상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기본’이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