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란 건 아니야.
‘윌리 로먼’은 큰돈을 번 적도 없고,
신문에 이름이 실린 적도 없지.
하지만 네 아버지도 한 인간이야.
그러니까 관심을 기울여 줘야 해.“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에 나온
‘린다’의 대사입니다.
세일즈맨 ‘윌리 로먼’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결국 해고를 당합니다.
희망이던 두 아들도 그런 아버지를 무능하다고 탓하죠.
하지만 그의 아내, ‘린다’의 대사를 통해 작가는 전합니다.
“가족을 위해 허리를 굽히고 성실히 살아가는 아버지 또한,
관심이 필요한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