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 말라.
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칼릴 지브란의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이라는 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서로를 위한 약간의 ‘거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늘이 지지 않도록,
햇살을 비춰줄 수 있는,
아름다운 ‘간격’ 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