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죽인거야.
나는 그 때 벌벌 떠는 ‘벌레’인가,
아니면 권리를 가지고 있는 ‘인간’인가를 알고 싶었던 거야.”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 나온
‘라스콜리니코프’의 고백입니다.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그는
자신에게만큼은 악의 화신과도 같았던 ‘전당포 노파’를
결국 살해하고 맙니다.
그리고 뒤늦게 후회하며, 괴로워하죠.
그 어떤 이유라도
사람은 다른 사람을 심판할 수 없고,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건,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