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집게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길에서 헤매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제 갈 길을 찾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헤매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조바심 내지 마세요.
느긋하게 길을 가면 되요.
어쩌면 길을 잃는다는 것도 행운일 수 있으니까“
최갑수의 포토에세이.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에 나온 글입니다.
낯선 곳을 헤매고, 왔던 길을 천천히 더듬다보면...
잃어버린 길 위에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죠.
새로운 길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