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브런치 글에 종종 등장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인 IU(아이유)님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더 골든아워" 공연에 가고 싶어서 티켓팅 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못 봐서 아쉬워하는 나를 위해 아내가 공연 영상을 가끔씩 보내주긴 한다)
공연이 끝나고 얼마 뒤에 기사가 났었다. 기사 제목은 "좋은 날, 안녕"으로 IU(아이유)님은10대 히트곡인 "좋은날"과 20대 히트곡인 "팔레트"를 콘서트 정식 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를 봤을 때 기분이 묘했다. 특히 IU(아이유)님의 "좋은날"은 내 군대 시절과 함께(?) 했기에 뭔가 같은 것을 졸업하는 느낌이었달까.
특히 "좋은날"의 졸업 이유는 변화라면 "팔레트"의 졸업 이유는 "남겨두고 싶음"이랄까 특히 팔레트의 졸업을 말하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그때만큼 좋은 순간들을 맞고 있기에 굳이 이 곡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팔레트’는 스물다섯 (이)지은이에게 남겨주겠다"
인상적이고 대단하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그때에 남길 수 있는 게 있다는 것도, 지금도 그만큼 좋은 순간이라는 것도. (참고로 좋은날은 18살이었는데 지금은 30살이라 오빠가 별로 없다는 농담도, 요즘 초등학생들은모르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과거의 나에게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일이 가득하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미련 없이 남겨줄 수 있지 않을까. 아직 나는 20대의 나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내 인생의 "골든아워" 중 하나는 20대였을 테니,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도록 살고 싶어 졌다. 좋은 날과 좋은 순간이 아까워서 예전의 나에게 주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그래서 나만의 "좋은날"과 "팔레트"를 남겨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