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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ㅣ, 시에 미친 사람들

시 예순다섯

by 설애


설애


사람(人)이 지팡이(ㅣ)를 들고 온다
사람(人)이 나무(ㅣ)에 기대있다
사람(人)이 벽(ㅣ)으로 간다

시 하나 어쩔줄 몰라
시로 그림을 그린다

시는 마음의 지팡이요
시는 인생의 나무요
시는 시인의 벽이다

시라는 문제에
나는 미친 것인지도 모른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쓰나요?

전 어쩔 줄 몰라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저만 미친 것 같지는 않아요.

박현수 님의 시입니다.

이건 옮겨 쓸 자신이 없어요.

詩는 어디에?

그리고 [우울한 시대의 사랑에게]의 자서(自序)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자서: 스스로 엮거나 쓴 책의 서문을 씀, 또는 그 서문

시도 어려운데, 시 같지 않은 시라니,

시인의 길은 멀고 험하네요.


하지만 그 무엇도 미친 자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 브런치북 용량 초과로 매거진으로 발행합니다.

31일인 달에는 하나가 매거진으로 물러나야해요.

내용 상, 연결되지 않는 이 시를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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