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에, 마티스, 카프제
토요일 아침 광장은 어제부터 술을 마신 사람과 오늘을 맞이하는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오비에는 언제나처럼 볼록한 배를 하늘로 놓고 늦잠을 자고 있었고, 부지런한 중국 난쟁이들은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오비에지즈마크의 배를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주고, 꿈의 여행이 실현된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그의 배는 금색이 되었다.
그 광장 위로 가로등에 매달려 난쟁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그 수를 헤아리는 난쟁이들도 있다. 닉은 그들에게 인사를 하려니 고개가 아팠다.
아침 광장을 산책하고 목적지가 없는 발길은 6년 전처럼 서점으로 닿았다.
서점 주인 마티스는 곱슬거리는 갈색 머리카락을 흔들며, 차분하게 책 목록과 서점(Czytam [츠땀], '책을 읽고 있어요'라는 뜻)의 책을 비교하며 재고를 맞추고 있었다. 닉이 어릴 적부터 드나들던 서점이어서 마티스는 닉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닉, 지츨리벡에게 돌아온다고 들었어, 이제는 함부로 머리도 못 쓰다듬겠는걸, 이 턱수염 좀 봐."
마티스는 닉을 보고는 옛 추억에 잠긴 듯 잠깐 말을 멈추었다.
"닉, 그동안 잘 지냈니?"
"네, 마티스, 마티스도 잘 지내셨죠?"
"그럼, 그럼, 똑같아."
닉은 서점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필요한 책이 있으면 말해, 구해 줄게."
닉에게 마티스가 덧붙였다.
"네, 감사해요. 강의 준비를 하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말씀드릴게요."
"그래, 네가 선생님이 되다니 잘 어울려. 넌 책을 좋아했잖니."
닉은 그 말에 책을 좋아하는 또다른 난쟁이가 떠올랐다. 닉은 마티스에게 다시 오겠다고 인사한 후 길을 나섰다.
아침을 먹은 후, 아직 커피도 마시지 못 했으니 겸사겸사 카프게미니우스(애칭 카프제)에게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닉의 예상대로 카프제는 커피 숖에서 컴퓨터로 일하고 있었다. 닉은 커피를 주문하고 그에게 갔다.
"일벌레, 카프제!"
"오, 이게 누구야? 책벌레 닉이잖아."
둘은 껴안고 인사했다. 서로 벌레라고 부르는 단짝 친구였다. 카프제는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닉은 공부를 하면서 잠시 소원해졌지만, 그들은 마치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난 것처럼 어색함이 없었다. 카프제와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안부를 전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커피처럼 뜨겁고 진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캡제미니(Capgemini)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정보기술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이다. 2023년, IT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5위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1위 Accenture, 2위 TCS, ...13위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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