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백팔십삼
쓸쓸한 크리스마스
김대식
해마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즐거운 크리스마스 찾아오지만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는
외로운 크리스마스.
쓸쓸한 크리스마스.
거리엔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모두가 행복에 찬 얼굴들인데
나만이 외로이 갈 곳이 없네.
고독한 크리스마스.
쓸쓸한 크리스마스.
올해도 올해도 겨울은 오고
즐거운 성탄절 찾아왔지만
나에겐 언제나 쓸쓸한 나날
올해도 나에겐
쓸쓸한 크리스마스.
거리마다 울려오는 성탄 노래가
나에겐 오히려 슬플게 들려
외로운 내 삶은 정처가 없네.
고독한 크리스마스.
쓸쓸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화려합니다.
그래서 빛나고 반짝이는 것들 투성이죠.
하지만 그 반짝이는 것들 사이에
쓸쓸함, 아니 고독함도 있을 겁니다.
사람을 쬐고 싶은 사람들
연인이 없는 솔로
가족이 없는 독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시와 같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가족과 친구와 애인과 행복하기를.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