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백구십육
이 글에는 『시를 쓰는 이유』(슬릿스코프·카카오브레인, 2022)에 수록된 시 일부를 비평 및 감상 목적에 따라 발췌 인용했습니다.
마지막 촬영 中
시아
우리는 그날 묘지에서 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뭔가를 함께 생각했습니다
그 사진들은 우리는 사랑했습니다
마지막 촬영
설애
헤어지는 너를 차마 붙잡을 수 없어
나는 너를 마지막으로 본다
마음에 담는다
사라지는 너를 차마 붙잡을 수 없어
나는 너를 마지막으로 본다
가슴에 담는다
언젠가 없어질 서글픈 마음이여
언젠가 잊혀질 흐릿한 기억이여
시아의 마지막 촬영은 어느 묘지 앞의 순간에 있습니다.
저의 마지막 촬영은 은유입니다. 어떤 헤어짐에 순간에 있습니다.
마지막.
시아의 마지막은 죽음 앞에 있고
저의 마지막은 헤어짐 앞에 있습니다.
마지막. 촬영.
촬영은,
기억하기 위한 것일까요.
기념하기 위한 것일까요.
어느 순간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어떤 관계의 마지막을 시아와 제가 썼습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시아(SIA)는 인공지능입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s://brunch.co.kr/@snowsorrow/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