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30. 목요일의 캘리그래피 일기 010th Day.
누가 나를 떠밀었던가? 나 스스로 이렇게 내달린 건가. 마음이 힘들면 더 힘차게 채찍질을 한다.
내가 만든 상황과 하늘이 내린 일들 사이의 벼랑에서 외줄 타기를 해오던 일여 년의 시간. 그 끝이 보였다. 이제 흙을 밟는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려는데 와르르르...
하얗게 불태운 날들이 오늘을 잿빛으로 만든 걸까.
재 속에서 잠시 숨을 죽이고 있는 뜨거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게 '후'하고 생명을 불어넣자.
오늘은 잠시만 앉자 쉬고.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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