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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Oct 01. 2021

빵커로드

20210929. 수요일의 캘리그래피 일기 009th Day.

앗. 9월도 이틀 남았다. 10월 1일부터는 국경절 연휴인데...라고 생각하니 정말 물리적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요즘 상황을 보면 이러다 이삿짐 쌀 날이 곧 다가올듯하다. 3번째 북경살이가 곧 마감할듯하다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말이다. 미루지 말자. 생각났을 때 시작하는 거지. 늦었다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했던가? 할 일은 산더미지만  급바람이 불어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참되고 거짓 없는 마음을 진심이라 한다. 나의 진심은 무엇일까? 요즘 진심이라는 단어들을 많이들 쓴다. 특히 무엇인가에 대한 열정이나 애정을 더욱 단단하게 표현할 때 말이다.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진심이야.'처럼 말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먹거리를 이야기할 때도 그렇다. 삼겹살에 대한 진심, 프라이드치킨에 대한 진심, 빵에 대한 진심, 커피에 대한 진심 등등등... 앞에 열거한 대부분을 나 또한 좋아하지만 디저트와 함께하는 마실 거리 특히 커피에 대한 나의 마음도 진심이다.

비자 문제로 북경에 못 들어 오고 있던 때 서울에서 이 진심을 지켜내며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었다. 바로 '북경 디저트 지도'였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빵이나 디저트, 커피나 차등을 나만의 기록으로 남겨보겠노라 다짐을 했었다. 맛있기도 하지만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들이기에 더욱 사랑스럽다. 사실 빵집에서 아이들 간식을 사며 내가 먹고 싶은 빵 하나 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었다. 커피 한 잔이 어찌나 사치스럽다 여겨지던지. 하지만 그런 생각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진심을 오늘 개봉한다. 망고 망고~! 자전거를 타고 출발!


빵과 커피에 담긴  본심을 이어가는 진심어린 지도, 빵심을 나의 오늘에 아로새긴다.


화몽과 같이하는 온라인 캘리그라피 모임, '  '의 문은 항상 열려있어요. 아래의 링크로 '  '과 만나요. ☺ ☺ ☺

https://brunch.co.kr/@snowysom/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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