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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Oct 12. 2021

벽돌책

캘리그래피 일기 021h Day.

북경의 작은 도서관에 매달  권의 책을 읽는 모임이 있다. 책을 구하는  어려워서 고민하다 첫차를 놓치고, 늦게 자리가 생겨 막차에 겨우 올라탔지만 시간 내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역시 어렵다. 이번 달에 읽어야  책은 ', , '이다. 벽돌 책들 중에서도 마지막까지 읽기가 가장 어렵다는 바로  . 사실  책을 읽어보고 싶어 모임에 합류한 것이기에 어서 시작을 해야 하는데. 책상 한편에서 조용히 잠만 자고 있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같이 발제를 준비하기로 하신 분이 아침에 톡을 보내주셨다. 본인도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시며. 덕분에 무거운 책장을 넘겼다.  시작이 반이라고 말로 정신무장을 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 보자.

지인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는 것과 움직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중요한 것들은 시간이 남아서 하는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해야 해야 한다고. 그래 책과 다시 가까이할 시간을 만들자.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들은  스스로 소중히 여기며 끌어안아야 하니까. 녹슬어가는 도끼는 꺼내 나를 깨워야  시점이다. 시야가  흐려지기 전에 말이다.  안에 공허한 울림이  커져버리면 길을 잃을지 모른다. 겁쟁이 사자의 모습으로 나를 살아가긴 뭔가 억울하니까. 도로시가 구두를 두드릴 때까지 기다릴   있나. 노란색  따라  보따리 옆에 끼고 가는 거야. 조금 무서운 단어이긴 하지만 도끼로 벽돌 책을 !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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