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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Dec 27. 2021

가는 크리스마스의 끝을 잡고...

캘리그래피 일기 095thDay

하얀눈이 소리없이 내려~ 내마음도 하얗게 물들어가고~ 너는 지금 어디에서 무슨 생각애 잠겨있는건지 나는 궁금해~ 쌓여가는 하얀눈을 보며~ 누군가와 행복해하고 있다면~ 햐~ 강수지의 노래가 이렇게 귀에 촥 붙다니. 내가 아무리 폴짝거리며 내 나이를 감추려해도 어쩔수 없나보다. 이사준비를 하느라 크리스마스는 고사하고 연말분위기는 눈꼽만큼도 느낄수가 없는 상황. 아이들도 커버려 선물타령도 쿨하게 없고. 냉털기간이라 크리스마스 특식도 없고. 집은 여기저기 뒤집어져 있고. 끄집어 내어 쌓여가고 있고. 고고고...

각자의 방에서 서로의 모니터를 바라보며 있는 오늘, 그래, 노래라도 틀어놓고 정리하자며. 그러면 블링블링한 느낌이 조금은 날듯.  크리스마스의 끝을 잡고 틀어본 겨울 느낌의 노래. 그중에 나의 귀를 사로잡는건 역시 그때 그노래다. 화장품으로 톡톡 주름을 아무리 커버해도  나이를 감출수는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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