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096thDay
드디어 내일이다. 기약 없는 날을 그 말 그대로 목이 빠지게 기다려도 오지를 않더니... 정해진 날은 5G의 속도로 내게로 달려온다. 그렇에 오늘이 가고 새로운 오늘이 온다. 시계는 12시를 지났으니 드디어 오늘이다. 아침이면 이삿짐을 싸러 온다. 크고 작은 이사들을 참 많이도 한다. 이번이 17번째 이사다. 좋은 기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를. 아이들 학교를 준비하고 집을 찾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산 넘어 산이었지만 이 산뒤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를. 내가 느낀 핑크빛 시그널들이 새봄에는 화사한 꽃을 피워내기를.
한 줄만 쓰고 짐 정리를 마저 하려 했는데 뭔가 가슴속이 뭉클해지며 글이 길어지려 폼을 잡는다. 딱 자르고 정리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