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몽 Jan 04. 2022

나만의 D-DAY

캘리그래피 일기 103thDay

중국의 새해 새날 연휴는 공식적으로 오늘까지. 회사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 가족들은 모두 내일 집을 나선다. 오늘은 부엌을 집중 공략해 적당히 딱 밥해 먹을 동선은 확보. 이것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천천히 하자.

그나저나 지난해 겨울 초입부터 잡아오던 2022년의 계획들이 크게 틀어짐을 어찌할꼬? 1월부터 12월까지 촘촘히 캘리로 살아갈 준비를 하려 했는데. 준비도 못 하고 시작은 언감생심. 아이들 공부 계획에 대해 메모해두었던 내용이 떠오른다. 1에서 4까지의 순위를 정하고 급하고 중요한 일,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의 순서로 시간을 활용하라고. 이 중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다. 당장 발등이 뜨겁지 않아 자칫하면 놓쳐버리기 쉽다.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하려 한 것을. 후회와 반성은 짧고 굵게 끝내고 시원섭섭한 맘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있는 D-DAY를 잡아보자. 1월 1일 시작하란 법이 있나? 내가 의미를 주면 되지. 시작함이 중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해 첫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