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15thDay
느지막이 아점을 먹고 커피를 한잔 내린다. 요즘 최애 간식인 초코크림빵 두 개와 함께. 간식 상자를 두리번거리는데 와이탄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묻는다. 남은 커피를 원샷하고 바로 준비를 시작한다. 회사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가지러 가는 목적도 있기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선다. 북경에서도 전철이나 버스를 탄 일은 없다. 공용 자전거를 주로 이용했다. 상해에 오면 자전거보다 전철을 많이 타게 된다고들 해서 미리 앱도 설치했다. 메트로 앱의 QR코드를 개찰구에 찍으니 띠링~하고 들어가란다. 생각보다 깔끔한 전철 역사와 전철. 오~ 이 정도면 이용할만 한데. 집에서 가까운 전철역에서 9호선과 14호선을 탈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난 베이커리와 식당들이 주로 14호선 주변에 자리 잡고 있으니 이 얼마나 편리한가! 공용자전거와 함께 타고 다니면 완상의 조합이 될 듯.
돌아오는 길 북 와이탄에 들려 강바람을 맞으며 뜨라한잔. 강 너머로 푸동 3총사가 보인다. 우리 오래 만나자. 사이좋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