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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Jan 17. 2022

동네 구경

캘리그래피 일기 116thDay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느지막이 일어나 운동을 하고 식구들의 식사를 준비한다. 요즘 두 아이의 주말 기상시간이 점점 늦어지니 좀 문제다 싶지만 푹 자야 건강하게 쑥쑥 클 테니 깨워야 나 말아야 나 항상 고민이 된다. 내가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일지도…


기상시간이 모두 다 다르니 아침, 아점, 점심, 점저, 저녁, 간식의 순서로 식탁 위는 무엇인가로 채워진다. 뫼비우스의 띠가 빙글빙글 돌듯 무한 반복될듯할 일상에 샛길을 만든다. 남편이 길 건너 까르푸로 산책을 가자기에 며칠 전 학년 엄마들이 추천해 주었던 ‘lalaport’에 가보자 내 생각을 비춘다. 거리가 꽤 있어 공용 자전거로 출발.


입구에는 쇼핑몰 높이만큼 키가  건담이 우뚝 솟아있다. 입구에 유니클로 매장이 떡하니. 일본계 쇼핑몰이라 아기자기한 팬시상품들을 파는 곳들이 즐비하다. 각층마다 오락실과 인형 뽑기 매장들이 있어 아이들이 신난다. 식당가도 마음에  든다. 메뉴판들을 확인하며 가보고 싶은 곳을 서너 군데 . 다이소와 이케아와 유사한 매장도 있어 그동안 필요했던 물건들도  가지 고르고 나름 알찬 시간을 보낸 .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어두워져 있다. 이렇게 1월의 둘째 주도 저물어가는구나. 시간은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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