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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Jan 20. 2022

꾸준함

캘리그래피 일기 118thDay

처음 캘리그래피 수업을 제안받았던 때가 불현듯 떠오른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열린 길. 꾸준함이 쌓이면 무언가 결과를 얻게 된다고 했던가? 요 며칠 사이 한국에 내리고 있는 눈처럼 말이다. 쌓여야 뭉치고 뭉쳐야 눈싸움을 하던 눈사람을 만들던 할 수 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 것만 같던 눈도 다음날이면 녹아 사라져 버린다. 단 하루 만에 사라져 버리는 눈처럼 내 삶을 하루살이의 그것으로 채워가서야 되겠는가?


여하튼 눈송이들이 소복이 쌓여 걸음마다 뽀드득 자욱을 남긴다. 오늘이 그러하다. 그날처럼 내게 캘리와 함께하기를 소망하며 함께 시간을 만들어 가자고 노크를 한다. 이렇게 꾸준히 시간에 순간을 더해가면 언젠가는 내가 바라던 일들을 하나둘씩 이뤄낼  있겠지?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즐겁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길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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