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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Jan 21. 2022

인연

캘리그래피 일기 119thDay


똑똑똑… 소미 씨 내일 뭐해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우리 잠깐 볼까요?

감사하게도 나를 찾아주는 이들이 있다.

인연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처럼 이곳저곳을 오가며 지내는 사람에게는 더욱  사람과 사람 간의 보이지 않는 실의 이어짐이 피부로 느껴진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생활을  것이 이십여  가까이 되어간다.  유목민 생활을 했음에도 인연이 닿는 이들이 있다. 찐으로 소중한 사람들이다. 거미줄처럼 가늘어 눈에  띄지도 않는 가느다란 실들이 엉키고 설켜 만남이 이어지고 오늘을 살게된다.  누구도 완전히 홀로 세상을 살아갈수는 없는일이니.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나도 모르는 순간에  누구에게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는 거다. 내가 소중하다면 너도 그렇다. 그래야 인연이 이어져 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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