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34thDay
상해에 오면서 여기저기 궁금하고 저기 여기 가보고 싶었지만, 그중에 1,2,3의 순위를 고르라면. 코스트코!
좋은데 많은데 웬 코스트코냐! 이렇게들 생각하겠지만 대형마트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경에서도 샘스를 이용하긴 했지만 왠지 상해의 코스트코는 뭔가 다를 듯 해서인가? 어햐튼 오늘도 눈 뜨자마자 코스트코가 궁금하단 말 한마디로 바로 멤버십 결재하고 세수만 하고 출발. 8:30분 오픈이니까 총알처럼 날아가면 된다며.
구매대행으로만 보던 물건들을 실물로 영접한다. 묘한 즐거움. 카트를 적당히 채워서 나가야는데 벌써 절반은… 요즘 늘어난 간식 탐관 비슷한 흐름이다. 다음 주에 또 오면 된다는 마음으로 꼭 필요한 것만 담고 다시 내려놓는다.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이 아니므로 마음으로 쇼핑을 마무리 짓고 아이들과 약속한 맛집에서 점심을 하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너무 많이 산 듯. 힣…
자자… 이제 글씨 그릴 시간, 불편한 마음을 지워내고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