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35thDay
연휴의 마지막 날이 자 일요일. 여느 일요일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낸 하루다.
쭈니와 강변에 자전거를 타러 나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미안하게도 지키지 못하고.
다음 주말로 계획을 변경.
연말 이사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겠노라, 그래서 마새시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고 감사하게도 그리해주셨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매년 매월 매일 매시 현재에 서 시계의 바늘과 함께 걷는다. 매순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어쩌면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시간의 흐름은 동일하나 이 위 나를 맡기고 유영하는 동안은 느리게도 빠르게도 흘러가며 새로운 것이 계속 이어져간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과하면 넘쳐나게 그렇게 흐른다.
지금 이 순간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술 취하지 않아도 적당히 취기가 올라오는 마음으로 이 밤을 감싸 안는다. 뭔가 헛다리 짚는 게 시 써야겠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