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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Feb 16. 2022

똑똑똑…

캘리그래피 일기 144thDay


아침부터 현관문이 제법 요란을 떤다. 한 시간에 한 번씩은 무언가 집 앞에 도착.

아점을 먹고 커피 원두를 갈아보려다 혹시나 문을 열어본다. 아싸! 샘스에서 아담한 박스 하나가 와있다. 왜 똑똑똑. 두드리지 않고 그냥 가신 거야!

언박싱! 언박싱! 영상을 찍어보려다 맘이 급해 그냥 후드득 박스를 뜯어낸다.

생각보다 자그마한것이 참 이쁘다. 다른 집에서도 여러 번 봤지만 내 것이라 그런지 더 앙증맞은 느낌. 웰컴 박스에 든 커피를 보다가 얼마 전에 지인이 준 캡슐로 얼른 커피를 내린다.

나 왜 그동안 이걸 안사고 참은 거니! 이젠 진정한 그린 코트 홈 카페가 오픈될 듯. 우유 거품기만 도착하면! 아, 캡슐들부터 대량 구매해야지. 타오바오로 짧고 굵게, 선택 장애는 이제 그만.

 며칠 캘리 연습을 제대로 못해 오늘만큼을 열심히 그려보려 맘먹었는데,네스프레소와 LP 청소, 책꽂이 조립으로 하루를  보내곤 이제 앉는다. 집중해 보자. 내가 가장 애정 하는 붓으로 나를 그려내는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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