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48thDay
이산 선생님의 책을 따라가다 눈에 띄고 가슴이 새겨지는 문장을 발견.
‘천 번을 써야 한 글자 남는다.’
내가 그린 글자들은 얼마나 될까? 오늘 그린 것들은 또…
쓰고 그리고 쓰고 그리고 하루 종일 일 주 내내 한 달 두 달 그렇게 일 년 이 년 시간이 지나고 연습한 종이들이 무수히 쌓여 내 글자와 문장들이 종이 안에서 내 뜻을 품고 자유롭게 춤을 추겠지? 그런 날을 기다려본다. 물론 천 번 그리면 한 글자 남는다니… 온 손이 검게 물들 정도로 그리고 그려야겠지. 그렇게 나를 그려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