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몽 Mar 10. 2022

내 맘대로

캘리그래피 일기 164thDay

먼 길을 떠난 아침. 전철을 타고 강을건너 동양화를 배우러.

모란의 잎과 줄기 그리기가 오늘의 포인트. 수채화도 그렇지만 동양화나 먹글씨는 몸의 리듬이 중요한듯. 가는 붓을 눕히다가 세우고 멈춘 모를 다시우아하게 왈츠를 추는듯 그려야 화선지에 스미는 먹과 색이 은은히 번지며  모양새를 갖춘다. 선생님의 시범을 볼때는 아는데 그리기 어려운건 당연한 . 연습을 해보자며 책에 나와있는 그림하나를 따라간다. 그리다보니 이건 동양화가 아니라 수채화네.  맘대로 그리고 있네. .

매거진의 이전글 첫글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