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몽 Mar 18. 2022

감정의 요요

캘리그래피 일기 174thDay


매일이 드라마틱하다. 들려오는 소문은 반은 뜬구름 그 나머지는 곧 현실이 된다. 풀렸다가 다시 조이고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생활을 겨우 며칠 했을 뿐인데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다. 새벽마다 무언가를 사놓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지 새벽에 여러 번 깬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데 무엇이 걱정인가? 못 먹을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갇힐 수 있다는 것이 원인인듯하다. 강도 높은 칼로리 제한식이 결국 요요를 불러오듯 지금 내 감정이 딱 그렇다. 괜찮다는 것을 알면서도 커져가는 불안감이 눈꺼풀의 무게를 더 하게 한다.


일기도 캘리 연습도 사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 닫았음메모를 남기고 자려다 짧게 하루를 남긴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을 알리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