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85thDay.
상해시의 공식 발표에 따라 오늘, 28일 5시부터 황푸강의 동쪽은 완전 봉쇄에 들어간다. 이런저런 걱정에 어제 새벽에 잠이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수업 시간이 거의 다 될 즈음 겨우 눈을 떴다. 어제와 매우 다른 오늘이지만 해는 밝고 새는 지저귀는구나. 사서 고민 말고 여기 지금에 집중해 보자.
아침 운동을 마칠 즈음 다급히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관리사무소 직원이다. 곧 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테니 서둘러 나와달라고. 급히 점퍼만 걸치고 달려나간다. 단지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 오래 걸리지는 아니할듯하지만 여기는 중국이니까. 어제도 2시간 가까이 줄을 서 장보기 결제를 하지 않았던가?
대기하며 QR코드를 만들고 30여 분을 기다려 검사를 마친다. 내일 아침이면 결과가 나오겠지. 별일 없이 이 밤이 지나가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