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몽 Mar 29. 2022

오늘 밤 무사히

캘리그래피 일기 185thDay.


상해시의 공식 발표에 따라 오늘, 28일 5시부터 황푸강의 동쪽은 완전 봉쇄에 들어간다. 이런저런 걱정에 어제 새벽에 잠이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수업 시간이 거의 다 될 즈음 겨우 눈을 떴다. 어제와 매우 다른 오늘이지만 해는 밝고 새는 지저귀는구나. 사서 고민 말고 여기 지금에 집중해 보자.

아침 운동을 마칠 즈음 다급히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관리사무소 직원이다. 곧 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테니 서둘러 나와달라고. 급히 점퍼만 걸치고 달려나간다. 단지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 오래 걸리지는 아니할듯하지만 여기는 중국이니까. 어제도 2시간 가까이 줄을 서 장보기 결제를 하지 않았던가?

대기하며 QR코드를 만들고 30 분을 기다려 검사를 마친다. 내일 아침이면 결과가 나오겠지. 별일 없이  밤이 지나가야  텐데.

매거진의 이전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올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