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花몽梦그리다.
오늘
너머 오른다.
어제를 걸어 열린 지금이 얼기고 설기며 그슬린 땅
을 박차고 떠오른다. 그래 그래서.
너그러운 땅이 그렇게,
목마름에 쭉쭉 찢긴 거죽을 뒤집어쓴 대지의 어머니,
당신의 발등 위로 미안쩍은 발자국을 찍어가며
두루 다 가질 세상을 향해 무거운 몸뚱이를 띄어 올린다. 더. 응. 더. 더. 어,
닫힌 목젖을 밀어내며
힘껏 날아오른다.
가진 한 몸,
비대해진 그것을 좌우로 비틀어
성성한 날갯짓은 가라앉아 애꿎게 달궈진 몸집.
갓 박차 오른 대륙의 발끝을 매만지며
그녀가 품어 뱉은 마른나무뿌리만 씹어 삼킨다.
질겅이는 씁쓸함이 그리움마저 끝에 닿게 하기를.
날갯짓마저 고단함에 흔들거리고
비대한 너 몸에 더해진 고달픔은 한계가 없으니
떨어진 깃털을 채운 파도를 넘어
기러운 너를 그림자 속으로 묻고
양극 마저 타오르게 하는 봉황의 날개를 끌어 잡고
간다. 날아서... 내손에 잡힐 뜨거움에 다 타버리더라도
한입 베어 문 달이 차올라 손안에 잡힐 때
그만큼 뜨겁게 오르리
시린 무릎을 안아줄 너의 눈물로
찾아
다시 점점 간다.
완전한 원을 돌아 다시 작게 앉아 안는 너에게
날아 나는 네게 오른다.
또,
2020’ 09,03.
인천발 북경행 비행기에 올랐다.
쭈니를 꼭 안아주고 돌아서니... 참.
걱정 말라는 엄마와 걱정이라는 아빠.
그렇게 긴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기내식이 생략된다는 공지에
10여 분 만에 후루룩 마시듯 빵 한쪽을 먹고 유니의 손을 꼭 잡고 걸었다.
지정된 자리에 앉아 작은 창으로 밖은 보았다.
정말 또 가는구나.
여전히 이 무거운 쇳덩어리가 하늘은 난다는 사실이 신기한데, 겁도 없이 타고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