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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NPO지원센터 Jun 24. 2021

✍92화 ♥ "생활협동조합 운동"

[경제] 바른 먹거리의 사회 확산, 자연과 인간 모두를 살릴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
생명의 끈으로 이어진 지속가능한 삶을 향하여 




Q: 생협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 생협운동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 생협운동의 시작: 1976년 1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라 불리는 풀무원농장 원경선 원장은 정농회(正農會)를 조직하고 당시 오지였던 경기도 북부 양주에 4만 평의 터전을 마련하여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농업을 시도했어요. 정농회를 주축으로 농민들이 우리 농업과 농산물, 땅을 살리기 위한 고집스러운 활동을 펼친 결과 1980년대부터 유기농 경작 농민들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었죠. 처음에는 농민단체, 신협, 종교단체, 여성단체 등이 도시-농촌 직거래를 추진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시작했어요.



*소비자를 만나기 위한 여정: 소비자 시장을 위한 첫 돌파구를 연 것은 한살림이었어요. 원주지역의 친환경 농업 생산자들이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을 서울 제기동에 처음 열었죠. 도시민의 밥상이 농약, 화학비료, 저질 수입농산물 때문에 위태롭다고 여겨 농민운동의 연장선에서 도시지역까지 진출한 것이에요. 국민 소득이 향상된 데다 각종 공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일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자라난 것이에요. 대부분의 농업이 농약과 제초제를 쓰는 등 화학약품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40년 동안 유기농 농업에 헌신해 온 사람들 덕분에 친환경 농업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죠. 




Q: 그 뒤로 생협운동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본격적인 운동의 시작:  1980년대 후반 다수의 지역 단위 생협(생활협동조합)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한살림은 1988년 한살림공동체소비자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소비자들 대상 생산지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뢰를 쌓는 활동을 펼쳐나갔어요. 여성운동 쪽에서는 생협의 조합원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을 살려 한국여성민우회생협(현 행복중심생협연합회)를 1989년 설립했죠. 그러나 작은 규모의 지역 단위 생협으로는 친환경 농산물의 물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웠어요. 특히 1997년 IMF 전후에 지역 단위 생협들의 경영 적자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죠. 오랜 고민 끝에 물류를 통합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방안이 세워졌고, 경인지역의 비교적 규모가 큰 생협들이 모여 두레생협연합회를 설립하게 돼요. 1998년에는 수도권 6개 생협이 모여 아이쿱(iCOOP) 생협(매장 브랜드 ‘자연드림’)을 만들었죠. 



* 좋은 먹거리에 대한 열망과 함께 성장하다2000년대 들어서 환경정의, 다음을지키는엄마모임(현 먹거리정의센터) 등 시민단체들이 식품표시제 표기 운동, 식품첨가물 바로 알기 운동 등을 펼치면서 소비자의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었어요. 그 결과 생협은 친환경 먹거리를 지향하는 소비자 속으로 깊게 뿌리를 내렸죠. 일례로 아이쿱생협은 2016년 12월 기준, 전국 90개 회원조합과 193개의 자연드림 매장, 25만 명이 넘는 조합원, 직원 수 3,600여 명, 매출액 5,500억 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어요. 한살림 또한 2016년 12월 기준, 전국 22개 회원조합과 210개 매장, 58만 6천 명의 조합원, 직원 수 1,863명, 매출액 3,915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죠.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지속 가능한 자연과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을 만들어가다!: 생협운동은 자연과 밥상, 농부와 농업을 살리는 운동이에요. 유기·환경 농업, 우리나라 기후 및 풍토에 맞는 농업, 지역생태 순환농업, 생물 다양성 존중, 토종종자 보급 등을 지향함으로써 우리 땅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기여하고 있어요.




✋ 잠깐, '생협운동'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생협운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친환경 농업 및 바른 먹을거리 운동은 우리나라 식탁문화를 바꾸어왔으나 앞으로도 추진해나가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어요. GMO로부터 안전한 식탁을 만들고, 토종 종자를 보급하여 지역 농업을 보다 견고히 자리 잡아나가야 해요. 또한 가까운 지역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농·축산물을 소비하는 동시에 이러한 친환경 먹을거리를 보다 광범위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죠. 




⌛ 끝은 또 다른 시작

더 나은 먹거리와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지키는 과정은 우리와 다음 세대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해요. 우리의 밥상을 지키는 지역 농민의 수익을 제대로 보장해 우리 농업을 육성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죠. 이번 기회에 '생협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 변화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글 더 자세히 보러 가기)

※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보러가기)

※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다양한 변화사레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변화사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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