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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NPO지원센터 May 18. 2021

✍33화 ♥ "안전한 먹거리 운동"

[건강] 어린이의 건강을 지켜라, 뻔뻔하고 노골적인 광고로부터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Q: 안전한 먹거리 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 안전한 먹거리 운동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 안전한 먹거리 운동의 시작: 2002년 환경정의는 대기업들이 막대한 물량과 비용을 들여 제작한 광고 아이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고 건강을 저해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이후 안전장치가 미흡한 어린이 대상 식품 광고를 집중 분석하는 모니터링단 '참말해'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또한 1981년 세계보건기구가 분유와 이유식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식이라는 이름하에 아무런 제재 없이 광고되던 6개월 이상 영유아용 분유도 문제 삼았어요. 나아가 분유 광고의 전면 금지와 모유 수유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촉구하였죠. 2003년에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성분이 들어있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를 출연시킨 방향제 및 살충제 광고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해당 제품군 광고에 어린이 출연을 중단시킬 것과 아토피 및 천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반드시 기재할 것을 요청하였어요.




Q: 그 뒤로 안전한 먹거리 운동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TV 광고 규제를 위한 발걸음: 환경정의는 2004년을 '안티 패스트푸드 운동의 해'로 선정하면서 어린이 방송 시간대 패스트푸드 광고 금지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였어요. 당시 우리나라의 패스트푸드의 광고는 환상과 재미로 가득한 애니메이션 형태가 주류였고, 온 가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연출 등이 쏟아져 나와 어린이를 유혹하였죠. 이에 환경정의는 2004년과 2005년 EBS 프로그램 전후에 방송되는 패스트푸드 광고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어요. 



* 어떤 환경을 만들어나갔을까: 환경정의는 2005년 12월 5일 어린이 TV 시청 시간대 광고 금지 법안 마련을 위하여 민병두, 박찬숙, 천영세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어린이 청소년 대상 광고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를 개최하였어요. 이후 방송광고 심의 규정 개정을 통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실현 가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어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는 미끼 상품 광고 금지, 어린이 주 시청 시간대 햄버거, 피자, 치킨 등 패스트푸드의 광고 금지 조항 신설이었죠. 



* 어떤 변화를 만들어나갔을까: 2002년부터 진행하였던 광고 모니터링 활동을 바탕으로 환경정의는 2006년도에 반환경적인 나쁜 광고상 9편을 선정하여 발표했어요. 선정 기준은 어린이와 자연을 등장시켜 기업의 이미지를 포장한 광고, 반환경적인 제품의 이미지를 왜곡시켜 과장 혹은 미화한 광고, 어린이 정서와 품성 및 가치관 조성을 방해하는 광고, 어린이의 건강과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 마케팅 수단으로 부수 상품을 이용해 어린이의 사행심을 조장하는 광고로서 휴대폰, 자동차, 살충제, 방향제, 탈취제, 페인트, 원자력 홍보, 패스트푸드 어린이 세트 광고 등이 해당되었죠. 이 중 패스트푸드 어린이 세트 광고는 "어린이 대상 방송광고에서는 주된 상품 이외의 부수적인 제품이나 경품을 강조하여서는 안 된다"는 방송광고 심의 규정 24조를 지키지 않아 이에 대한 시정을 패스트푸드 본사에 강력하게 요구했어요.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주기 위한 노력 결실을 맺다!:  광고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TV 광고에선 패스트푸드 어린이 세트 광고는 자취를 감추었고 사은품 끼워 팔기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죠. 이러한 환경은 모니터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엄마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어린이 프로그램 전후 광고 파악을 위해 해당 시간 TV 독차지는 물론 비디오 녹화한 광고를 가지고 분석, 토론하며 보고서를 작성했던 일들이 녹록지 않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죠.




✋ 잠깐, '안전한 먹거리 운동'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안전한 먹거리 운동 이후 1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의 미디어 환경은 멀티태스킹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어 광고 모니터링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어요. 휴대폰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는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언제든 접할 수 있어 동시 다매체 이용자(simultaneous media exposure)로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매체와 광고에 노출되어 있죠. 예전에는 TV나 비디오테이프를 통해서만 볼 수 있던 프로그램들도 이제는 휴대폰컴퓨터 등을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맞는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대상 광고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어요.




⌛ 끝은 또 다른 시작

현대 생활을 하면서 광고는 피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단순히 어린이의 소비 촉진을 위해 행해지는 무분별한 마케팅 환경에는 제재가 필요하죠. 이번 기회에 '안전한 먹거리 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 변화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글 더 자세히 보러 가기)

※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다양한 변화사레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변화사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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