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와우 라는 게임에 한창 빠져 있을 때 고블린 종족이 하던 대사 중에 하나였던 "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라는 대사가 문득 떠올랐다. 당시에는 그저 흘려 들었던 대사였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명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시간관념이 너무 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예를 들면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7시,8시 넘어서 도착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 솔직히 늦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사회는 수 많은 변수로 이루어져 있다. 약속 장소에 오다가 버스가 10중 추돌 사고가 날 수도 있는거고, 지하철 탈선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만약 어떤 변수가 생겼다면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제가 ~해서 좀 늦게 갈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라고 말 할 수 있지 않는가? 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손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무슨 함흥차사도 아니고 나도 언제까지 기다리고 앉아 있겠는가. 상대방이 늦게 오는데 아무런 소식을 내게 보내지 않는다면 "즐겁게 놀려고 만나는 건데 내 시간은 안 소중한가?" 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답답한 내가 전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 쇼핑을 예시로 둬보자. 내가 정말로 갖고 싶었던 플레어 스커트를 인터넷으로 샀다고 가정 해보자. 근데 이 물품이 3일이 지나도 안 오고, 5일이 지나도 안 오고, 10일이 지나도록 상품이 안 온다. 그래서 고객센터로 전화 했더니 상품 검수 도중 불량 판정이 되어 출고 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화가 안 나면 정상인걸까? 불량 판정이 났다면 업체에서 고객한테 바로 전화 해서 "불량으로 인해 출고 못해드렸다 죄송하다" 라고 한마디라도 했으면 고객은 환불 받고 다른 업체 물건이나 대체 물건을 샀을 것이다. 기다리는 사람을 호구로 만들고 시간 소비하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화 날 수 밖에 없다.
부,명예,권력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시간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 앞에서는 어떤 인간이든 평등하다. 시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나의 평가와 미래가 바뀐다. 내 시간이 소중하듯 남의 시간도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