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곤충을 싫어한다. 징그럽게 생겼다는 이유로. 유년시절 곤충 사전 그림책을 보는데 심리적으로 무서움을 느꼈다. 그 이후로 나는 29년이 지난 지금도 곤충을 혐오한다.
곤충들이라고 곤충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닐텐데 말이다. 단지 징그럽게 생겼다는 이유를 붙여 극도로 싫어함을 표현한다. 난 아무것도 아닌 한낮 잉여인간일뿐인데 무언가를 싫어할 자격이 있을까
사실 곤충들은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 없을 것이다. 내가 혐오라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혐오하는 것 아닐까. 아무리 변화를 시도하고 박애정신을 표출 하지만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벌을 받고 있는게 아닐까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누군가에 혐오대상이다.
얼굴이 못생겨서,내가 싫어하는 색이라서,싫어하는 행동을 해서,패션테러범 등등
수만가지의 이유를 붙혀서 나를 극도로 싫어한다.
오늘부터라도 파브르 선생님처럼 곤충을 탐구하고 사랑을 주면 나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고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