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TV조선에서는 "내일은 미스트롯"이라는 서바이벌 트로트 프로그램이 방영 되었다. 첫 회 시청률이 5%로 시작하여 결승전 시청률은 16%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년 후 남성 버전인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방영하게 되었고 첫 방송 시청률 10%로 시작하여 결승전은 무려 35%라는 비(非)지상파에서 이례적인 최고점을 찍고 종영하게 되었고 결승전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 폭주로 서버 마비현상이 일어나 진선미 결과 발표를 당일이 아닌 이틀 뒤에 발표 하게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현재 대중 영상 플랫폼이 TV에서 유튜브로 넘어간지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TV의 영향력은 아직 건재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트로트는 왜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에 대한 의미를 부여 해봤을 때 세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첫째, 한국인의 정서를 담다.
미국에 컨트리 음악이 있고 일본에는 엔카 음악이 있듯이 한국에는 트로트라는 고유의 정통 음악 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애(愛),한(恨),효(孝),정(情) 등 한국인이라면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가사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 K-POP 음악 시장에서는 애는 매우 많이 쓰는 정서지만 한,효,정은 그렇게 많이 쓰는 정서의 표현은 아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나는 삶의 이유가 사라졌습니다'(상사화), '고사리 손으로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아버지 생각나네'(막걸리 한잔) 등이 대표적이며 고향을 그리워 하는 한과 애수가 담겨져 있기에 한국인들이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장르이다.
둘째, 안정된 박자와 BPM
현재 K-POP 시장에서 랩,힙합을 빼놓고는 K-POP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현재 아이돌 시장에서 왠만하면 그룹 내 전문 래퍼는 적어도 한명은 있다.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로 인기를 얻은 래퍼들도 다양하게 포진 되어 있다. 랩은 음정의 변화는 거의 없고 빠르게 단어를 속사포로 발사 하는 것이 랩의 특징인데 대중들은 '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이 사람들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왜 혼자 화가 나 있을까' 라고 인식하며 랩에 대한 부정적인 경향이 높다. 반면 트로트는 보통 4분의 2박자 또는 4분의 4박자로 구성되어 BPM은 평균 80~90 사이, 중독성 있고 편안한 리듬감으로 공감대 형성 된 가사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셋째, 언더독의 귀환
예전 엠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반인 오디션 슈퍼스타K 시리즈의 특징 중에 하나는 사연팔이,인간극장이었다. 대표적으로 수리공으로 생활 하다가 가수의 꿈을 도전한 허각, 이동 장비 정비사 생활을 하다가 슈스케 4번을 지원했지만 탈락 했고 다섯번째 도전한 박시환이 그 예시라고 말 할 수 있겠다.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현역가수까지 포함하여 진행 되었고 슈스케보다 더욱 큰 무대였다고 말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에 가수는 정말 수두룩 하게 많다. 밤하늘의 별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중에서 성공 하는 사람은 1% 채 되지 않는다. 대중들은 그 1%만 보면서 살고 있다. 그 외의 가수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각종 아르바이트 및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앨범은 팔리지 않고 그렇다고 행사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며 하루하루 오히려 지옥에 있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하며 끈기가 없었다면 포기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은 진정성 있게 오롯이 노래 하나만을 바라보며 지옥의 끝을 경험하고 다시, 또 다시 도전 했다. 약자로 평가 받던 그들이 도전이라는 평균대에 올라가서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무대를 내려 왔고 대중들은 감동했고 끝 없는 박수로 그들을 인정했다.
하지만,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의 흥행으로 인해 우후죽순 늘어나는 각 방송사들의 트로트 프로그램과 트로 음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곳까지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시청률에 목매는 방송사들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들어났다. 대중들은 이런 상황에 불만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트로트의 인기 현상을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생각하며 팬덤 형성 및 트로트 음악 시장 자체의 개선책을 찾아야만이 트로트는 롱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성기를 맞이했던 트로트는 침체기로 돌아가 TOP5,TOP7 이외의 가수들은 기억 하지 못할 것이며 성인가요 딱지를 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