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님은 고백 받고 싶어 2기 - 더 웃긴 속편>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이란 타이틀은 슬슬 내려야 하지 않을까

by Dㅠ
371b7d06d4bc97f62a4c77c47a2cd2fef69db85742082dcb8af6ad5c86ebeba75bea57bf99ff969389e335cab1c5b260966cdc931c3442e4ffa00be0d216070add663a1649b8e82ea84ab9a6cbf11713f15b18c7f9bbbf261c096ccefe8c31cf1b55851d62a17c427.jpg


“그들의 연애 두뇌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

1기 마지막 장면인 미유키와 카구야가 서로가 마주보는 장면에서 이어지며 2기가 시작 된다.

여전히 둘은 누가 먼저 고백하느냐의 승부로 여전히 긴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후지와라 서기가 가져온 보드게임으로 시로가네와 후지와라가 결혼을 하게 되어 경악하는 카구야, 시로가네의 생일선물을 한 카구야는 시로가네가 카구야에게만 생일을 알린 것으로 상황을 만들어서 치카는 왜 알려주지 않았냐며 분노하고, 별자리 보기 좋아하는 시로가네와 카구야 단 둘이 옥상에서 별자리 구경을 하고, 회장 재선거를 위해 카구야에게 응원 연설을 부탁하는 시로가네 등 1기 보다 서로가 더욱 가까워지고 오해와 폭소 유발하는 두 남녀의 상황이 1기보다 강화 되어 보는 이들의 재미를 2배 이상으로 만족 시키는 애니메이션으로 2020년 4월 11일 첫 방영하게 되었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신선함을 부여하다”

시로가네 일행의 67기 학생회의 임기가 만료되고, 이 기회를 노려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이노 미코. 미코는 풍기위원회 소속의 1학년으로 성적 1위를 놓치지 않는 똑똑한 학생이다. 만약 자신이 학생회장이 된다면 정의감과 올바름을 강조하여 학생들의 자율을 뺏으려고 한다. 복장 규제 강화, 주기적인 소지품 검사 등 시대를 역행하는 학원을 만들려고 한다. 다수의 학생들은 미코가 학생들의 올바름을 위해 좋은 일을 할려고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귀찮고 융통성 없는 교칙을 만들려고 하여 그녀를 투표하여 학생회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꺼려한다. 개표결과 결국 68기 학생회장은 시로가네 미유키가 재당선 되어 미코는 이번에도 실패했다며 자책한다. 하지만 이런 청렴한 모습을 본 시로가네의 눈에 띄어 68기 학생회의 회계감사로 학생회에 들어오게 된다. 미코의 친구인 오사라기 코바치는 미코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 였으며 현재 미코와 마찬가지로 풍기위원회 소속이다. 미코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여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조력자로 꾸준하게 도와줬다. 물론 미코의 방식으로는 그녀가 학생회장이 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선거가 끝난 후 미유키가 학생회로 들어오라고 섭외 했었지만, 학생회에는 관심 없다고 거절한다. 조연급 캐릭터 중에는 유일하게 안경 속성 캐릭터로 눈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래서 흔한 클리셰인 '안경을 벗으면 미인' 이라고 독자들이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 작중에선 안경을 쓴 상태로 미인 이라고 한다. 눈이 안 그려져서 독자들은 알 수 없을 뿐.


“하이라이트인 이시가미의 과거”

이시가미는 과거에 한 여학생을 스토킹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그 여자의 남친을 폭행하여 정학 당했고, 피해 여학생은 전학 갔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소문에 불과하며 서술자인 오사라기는 이 소문에 대해 회의적이다. 왜냐하면 이시가미가 부조리함을 싫어하는 사람인 것을 알기 때문에. 미코가 집단 괴롭힘을 당할 때 등 뒤에 붙혀 있던 괴롭힘 쪽지를 떼어 준 장면을 목격 했기 때문에 더욱 그를 믿는다.

이시가미가 중학생 때, 오오토모 쿄코 라는 여학생이 있었고, 그녀는 활기찬 성격으로 아싸인 이시가미를 잘 챙겨줬다. 이시가미는 그녀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지니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사람이라 생각 했고, 그녀의 남친인 오기노 코우와 잘 되기를 바랬다. 그러던 어느날, 이시가미는 오기노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시가미는 쿄코를 생각해서 바람 피우는걸 그만 두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기노는 관계를 쉽게 끊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며 바람건에 대해서는 묻어주기를 제안한다. 그 대가로 쿄코와 자게 해주겠다는 쓰레기 같은 제안을 한다. 이 제안에 분노한 이시가미는 오기노를 두들겨 팬다. 반 친구들이 이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오기노는 '이렇게 폭력을 쓴다고 해도 쿄코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어!' 라고 거짓말하며 이시가미를 가해자 및 쓰레기로 덤탱이 씌우고, 이 사건으로 인해 이시가미는 왕따가 되고 등교거부 하게 된다. 이후 반성문을 제출하면 용서해주겠다는 학교의 말에 자신이 쓴 글은 본심과 너무 달라서 고민하며 절망했고, 등교 거부는 계속 이어지게 된다. 속마음을 털지 못하는 자신과 진실을 알아주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쿄코에게 모든 진실을 밝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 이런 그를 옹호해준 것은 같은 학년인 이이노 미코. 미코가 사건의 진실을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이시가미는 징계로 인해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빠짐 없이 제출 했지만, 반성문만은 끝내 제출 하지 않았다. “과제를 성실하게 제출 하는데 등교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교원측의 횡포” 라고 말하며 교장의 귀로 들어가 이시가미의 징계가 풀렸다. 학생회는 지금까지 성실하게 지내 왔던 애가 갑자기 그런 일을 벌린 것은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시로가네 미유키는 조사 끝에 이시가미에게 모든 일의 결말을 알려준다. 오기노는 이시가미가 반성문을 제출 하지 않고 등교 거부로 자신의 행동이 탄로 날까봐 겁을 먹고 쿄코와의 관계를 끊어 버렸으며 쿄코는 오기노와 헤어진 것을 제외하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된다. 시로가네는 그동안의 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등교 하라고 말한다. 이후 학교로 복귀 한 후 시로가네의 스카웃을 받아 학생회 회계로 일하게 된다.


이시가미가 왜 그동안 자신의 앞머리를 쭉 내려놓고 썩은 동태눈깔로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다녔는지 알 수 없었는데 과거 이야기를 통해 아픈 과거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진실을 외면한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도 이시가미를 믿지 않았다) 사람들을 피해 다니고 아싸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미코와 시로가네의 노력 끝에 이시가미는 구원 받았고,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을 통해 상처 받지만 결국 인간을 통해 구원 받는다. 참으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미코와 시로가네의 모습에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까지 존버 해서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학교로 복귀한 이시가미 또한 인간승리로 많은 박수와 응원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도 그런 아싸의 삶이 싫증 나서 인지 응원부에 들어가고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게 되는 변화하는 과정이 매우 아름답게 그려져서 9화부터 11화까지 이어지는 이시가미 및 운동회 에피소드는 매우 좋았다.


https://brunch.co.kr/@snskeogml/60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 그 칼로 악몽을 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