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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n 01. 2020

갑상선 질환,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

흉터 없고 안전한 치료법은?

갑상선암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이는 예전에 없던 질환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초음파 검사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검진이 생활화하며 발견 빈도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도 자각 증상이 없는 일도 흔하다 보니 병이 있어도 있는 줄 모르고 넘어가고,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알게 되어 갑상선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았죠.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의 후두와 기관 앞쪽에 붙어 있는 나비 모양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인 칼시토닌을 생성하고 분비합니다.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체온 유지 및 신체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죠.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눈에 띄지 않으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질환이 생기면 부어오르며 목 앞쪽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고, 손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양성 결절은 단순한 혹 같은 것으로, 중년 여성의 40%에게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드물게 결절의 크기가 너무 커지면서 호흡이나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미용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갑상선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약 5% 정도는 악성 종양, 즉 암으로 진단됩니다. 양성결절과 달리 크기가 커지면서 림프샘 등으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의 95%는 치료 예후가 좋은 유두암으로, 수술로 제거 후 지속해서 치료, 관리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치료는 어떻게 할까?


전통적인 갑상선 수술법은 갑상선이 위치한 경부를 절개 후 갑상선 일부, 혹은 전부를 절제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환자 몸에 가는 부담과 의료진의 부담도 적은 편이라 현재도 가장 많이 쓰이는 수술법이기도 합니다.

수술 부위에 비교적 선명한 흉터가 남게 되는데, 갑상선 질환은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보니 흉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개 부위를 목주름에 맞추거나, 수술 후 흉터 제거 수술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흉터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한사랑병원의 갑상선치료법


갑상선고주파치료술

갑상선의 양성 결절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부분마취 후 초음파 영상을 통해 1mm 정도의 가는 바늘을 종양 내부로 정확히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사하여 고열로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크기가 큰 결절은 여러 차례 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혹만 제거하므로 갑상선 기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내시경갑상선절제술


경부를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 대신, 겨드랑이와 유륜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갑상선까지 도달시킨 후, 내시경을 통해 환부를 보며 갑상선을 일부, 혹은 전부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 피부를 들어 올리며 수술 공간을 확보해야 하다 보니 전통적인 수술법보다 수술 시간이 길고 통증이 있는 편이지만, 목에 흉터가 남지 않으므로 흉터가 신경 쓰이는 환자분들께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2cm 미만의 작은 악성 결절, 혹은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모든 양성 결절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갑상선치료법으로 흉터를 원하지 않는 분과 젊은 여성 환자분들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술법보다 까다로운 방법이라 집도의의 실력과 경험이 중요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적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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