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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l 03. 2020

대장내시경 검사 전, 후 주의사항은?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꼭 지켜야 할 것들

생활 양식과 식습관의 변화로 한국인의 암 발병 양상 역시 달라지는 추세입니다. 과거 압도적인 사망률과 발병률을 보이던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가 널리 시행되면서 조기 발견율과 완치율이 높아진 데 반해, 대장암의 발병률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5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분변 잠혈 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 점막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할 수 있어서 대장암이나 용종, 출혈, 대장 게실증 등 각종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5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시행하지만,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장내 출혈, 빈혈, 잦은 설사나 변비 등을 겪고 계신다면 50세 이전이라도 병원을 찾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시 주의사항


내시경 검사 전에는 위장이나 대장 속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장에서 일어나는 소화 과정은 2~3시간쯤 걸리므로, 위내시경 검사 때는 당일 아침 식사만 금식하면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장의 음식이 소화되는 데는 최소한 10시간이 걸리고, 소화가 느린 음식은 그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하므로 대장내시경 주의사항은 위내시경 검사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1. 검사 1주일 전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아스피린이나 혈전 용해제, 철분제제 등을 복용 중이라면 주치의나 처방 의사와 상담 후 검사 전까지는 복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검사 3일 전부터는 참외나 키위 등 씨가 있는 과일, 현미, 검정 쌀, 해조류, 견과류 및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섭취하지 말아야 하는데, 소화가 느리고 장 속에서 덜 빠져나가서 시야를 방해하거나 기구를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2. 검사 전날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검사는 금식 기간이 긴 편이므로 환자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오전에 진행됩니다. 오전에 검사가 잡혀 있다면, 전날 아침은 가벼운 일반식으로, 점심은 반찬 없이 흰죽이나 미음을 드시고, 녁 식사는 건너뛰고 검사 전까지 금식하셔야 합니다. 단, 자정 전까지 생수는 드실 수 있습니다.

오후 검사가 잡혀 있다면 전날 아침과 점심은 가벼운 일반식으로 드시고, 저녁은 반찬 없이 흰죽이나 미음을 드시면 됩니다.

또한, 병원에서 미리 받은 대장 정결제를 병원 지시에 따라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대장 정결제는 역한 향이 나는 액체를 2~4리터쯤 마셔야 해서 이 과정이 무척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정결제를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3. 검사 후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대장 내시경 검사 시에는 장벽을 잘 관찰하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므로, 가벼운 복통과 변의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장이 가스를 원활히 배출하도록 가볍게 움직여 주거나 아랫배를 마사지해 주시면 좋습니다. 검사를 받은 날에는 소화가 힘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셔야 합니다.

간혹 검사 후 소량의 출혈이나 통증,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완화됩니다. 하지만 검은색 변이 많이 나오거나 심한 출혈, 통증, 어지러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이상,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몇 가지에 관해 함께 알아봤습니다.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는 대장암은 초기에는 스스로 증상을 알아채기 힘든 만큼, 적극적인 검사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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