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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l 07. 2020

유방에 생긴 고름 주머니, 유방농양의 원인

유두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아프다면?

유방 통증은 여성에게 매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호르몬 변화에 따라 유방이 붓고 찌릿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옷이 스치는 것만으로 아프기도 하죠.

특히 유방에 통증이 심하면서 멍울이 만져지면 가장 먼저 유방암을 의심하기 쉽지만, 암으로 인한 유방 통증은 전체 유방 통증 환자의 5%가 채 되지 않으며, 특별한 질병이 아니거나 다른 유방 질환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오늘은 유방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 중 '유방농양'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방에 고름이 찬다?


유방농양유선에 생긴 염증이 심해지면서 유방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질환을 뜻합니다. 대부분 수유 초기 유두에 틈이 생겼을 때 아기 입을 통해 엄마 유방으로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이 침입하면서 발생하며, 유선염 치료가 늦어지거나 산모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젖이 고여 있는 부분에서 세균이 활발히 번식하면서 염증과 고름을 만들어 유선염이 되기 쉬운데, 유선염 환자의 약 10%가 유방 농양으로 진행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증상


 유방 전체가 딱딱해지고 심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유방이 빨갛게 변하거나 발열, 오한이 느껴지며 체온이 올라갑니다.

 겨드랑이 부근의 림프샘이 커지기도 합니다.




치료법


유방농양은 말 그대로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질환으로, 고름을 완전히 제거해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아직 심하지 않을 때는 따뜻한 찜질로 빠른 치유를 돕고 통증을 덜어 주며, 수유 중이라면 수유가 가능해질 때까지 규칙적으로 젖을 짜내야 합니다.

염증이 심할 때는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하는 약물 요법을 적용합니다. 수유 중이 아닐 때 유방 농양이 발병하면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고름을 제거한 후 항생제로 염증을 완화하고, 유륜 주변의 염증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 밖의 유방 질환


유선염

유방염이라고도 하며, 젖샘 조직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산후 3~4주쯤 수유기 초기에 나타나기 쉬우며, 유선염이 심해지면서 고름 주머니가 생성되어 유방 농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유방 섬유선종

유방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에 나타납니다. 경계가 분명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며, 대부분 통증은 없습니다.

섬유선종이 유방암으로 발전하는 일은 거의 없으나, 섬유선종 속에 암이 들어 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으므로, 40대 이후 발생하는 섬유선종은 제거 후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유방암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유방 촬영술이나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다양한 유방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 질환은 멍울이나 통증 등의 초기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의 병변 조직을 떼어 내 시행하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통한 영상 유도 하에 유방에 진공 흡입기가 장착된 바늘을 삽입하여 필요한 조직을 채취하거나 병소를 제거하는 맘모톰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맘모톰은 조직검사뿐 아니라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으므로 흉터가 남을 걱정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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