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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l 30. 2020

수술하지 않고 담석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담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중요

담석이란?


담낭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간 밑에 자리 잡은 작은 주머니 모양 기관으로, 간에서 생산하는 지방 소화액인 담즙을 농축하여 소화 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즉, 담즙 자체는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은 간이 만든 담즙을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것이죠.

담석은 이 담즙 속 콜레스테롤과 색소, 칼슘염 및 단백질 성분이 엉겨서 생성되며, 성분에 따라 색깔은 달라지기도 합니다. 담낭 속에 이러한 담석이 생기는 증상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담석의 형성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담즙은 성분이 일정한 비율을 이루며 소화 작용을 하지만,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에 의해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며 특정 성분이 뭉쳐 담석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만성 간 질환이나 혈액 질환 등으로 인한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노란색을 띠는 콜레스테롤성 담석이 더 많이 발견됩니다.




담석은 보통 담낭 내부에서 형성되지만, 담관이나 간 안의 담도에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간혹 담낭에서 생긴 담석이 담낭 밖으로 흘러나가다 담낭관 입구를 막아 급성 담낭염을 일으켜 시급히 담석제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담석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므로, 특정 원인을 꼭 집어서 예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미 생긴 담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담석의 증상은?


담석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 정도이므로, 평소 검진을 받으며 초음파 검사를 하는 등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담석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는 일이 많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식사 후 30분 내외부터 담낭이 있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이 통증은 짧으면 몇 분, 길면 2시간 정도 계속되기도 합니다. 심하면 구역감과 명치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어깨나 등까지 아플 때도 있습니다.




담석제거, 반드시 수술이 필요할까?


크기가 작은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며 저절로 작아지기도 하며, 소화기관을 따라 흘러나가 대변으로 배출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담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단,

- 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으로 클 때

- 개별 담석의 크기는 크지 않아도 개수가 많을 때

- 담석이 담관을 폐쇄하여 담즙이 분비되지 않을 때

-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할 때

- 담석에 의해 담낭염이 염증을 일으켜 복막염 위험이 있을 때는

반드시 수술로 근본적인 담석제거가 필요합니다.




한사랑병원의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담낭절제술은 우측 상복부 담낭이 있는 위치를 절개하여 담낭을 떼어내는 개복수술이 기본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복강경을 다양한 수술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단일 포트를 통해 수술 기구와 내시경을 삽입해 담낭을 절제하는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담석제거 수술의 기본으로 확립하여 환자 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담낭결석은 초기에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만큼, 담석이 커지면서 만성 담낭염으로 발전하거나 담관을 막아 응급수술로 담석제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 일이 많습니다.

다른 증상으로 초음파 검진을 받다가 발견되는 일이 많으므로, 평소 꼼꼼한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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