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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Dec 16. 2020

암일까, 아닐까? 직장 유사 암세포, 직장 유암종

암과는 다르지만,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하기도

암은 우리 몸속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몇몇 암은 뚜렷한 가족력을 보이기도 하고, 스트레스와 식습관, 생활 습관과도 관련이 깊죠.


최근 국내에서는 여러 암 중에서도 대장암과 직장암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채소와 과일 등에 함유된 섬유질 섭취 부족, 음주,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초기 직장암은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렵고 통증도 거의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으로 발전할 여지가 보이는 폴립 등의 조직을 일찍 발견해서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한사랑병원과 함께 직장암의 전조 증상 중 하나인 직장 유암종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암종은 무엇일까?


유암종이란 말 그대로 '암'과 '유사'한 '종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신경계와 내분비계 조직이 뭉쳐서 발병하는 종양의 일종으로, 정확한 용어는 '신경내분비 종양'이라고 하죠.


유암종은 위장관계 중 소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장 중에서는 직장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점막 깊은 곳 샘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직장에 생기는 경우에는 주로 직장 중간에 흔히 나타납니다. 드물게 설사나 안면홍조, 심부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유암종은 아직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암으로 발전할 소지가 있는 병변으로, 암 조직과 달리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림프샘 등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우려가 있으며, 다발성으로 나타나거나 선암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죠.


초기에 치료하여 완치되기도 하지만, 암으로 악화할 우려도 있으니 치료 후에도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직장유암종의 원인과 증상은?


유암종의 위험 요인이나 직접적인 발병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으나, 다양한 유전적 소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에 큰 차이는 없으며, 서양인보다 동양인에서 약 2배 정도 빈발한다고 합니다.


유암종 환자의 반 정도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으나,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복통이나 직장의 통증, 출혈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일도 드물게 있습니다.




발병 연령대는 주로 50대 이상 중년층에 가장 흔하며, 최근에는 30대부터 50대까지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령대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자라는 속도가 늦어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의 대장내시경 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일이 많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직장유암종이 타 장기로 전이되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간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구체적인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와 침윤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점막하층 안쪽으로 전이되지 않은 지름 1cm 이하의 직장유암종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 비교적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고주파 전기치료기와 내시경 나이프 등의 특수 장비를 이용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통해 환자의 몸에 상처를 거의 남기지 않고 암세포를 비롯한 병변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치료 후 몇 년이 지나서 재발하는 일도 간혹 있으므로,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해서 관리하고 검진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유암종은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서 이렇다 할 예방법이 없습니다. 건강할 때 미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대장암 등의 대장 질환을 검진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지 않는 대장 질환에 대해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대장 질환을 예방하는 대장내시경은 보편적으로 만 50세 이후부터 5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장 질환 가족력이나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만 4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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