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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Mar 18. 2021

반팔이 두려운 겨드랑이땀, 냄새까지 난다면?

노랗게 물드는 악취 나는 겨드랑이, 치료가 가능?

벌써 벚꽃 소식이 들려오는 3월입니다. 한결 따뜻해진 햇빛과 포근한 바람에 옷차림은 얇아지고, 조금 숨이 차게 운동하면 땀이 살짝 날 정도로 본격적인 봄 날씨인데요, 평소 겨드랑이땀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점점 옷이 얇아지고 땀 나는 계절이 돌아온다는 것이 스트레스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조금 더울 때, 상의의 겨드랑이 부분만 동그랗게 색이 진해져 있으면 조금 창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땀을 흘리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생리 현상입니다. 오히려 흐르지 않으면 문제가 되죠.


땀의 성분은 대부분 물이고, 매우 소량의 나트륨, 염소, 칼륨, 요소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무색, 무취이지만 피부의 각질이나 피지 등과 섞이면서 부패하여 특유의 쉰 냄새를 풍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독 다른 사람보다 땀이 심하게 흐르거나, 겨드랑이땀이 흐르면서 악취를 풍기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액취증이라고 부르는데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질병은 아니지만 냄새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게 될 수 있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사회 생활에 문제가 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액취증의 원인은 아포크린샘

인체의 땀샘은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에크린샘, 겨드랑이나 회음부 등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달한 지방산과 유기물이 포함된 땀을 배출하는 아포크린샘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보통 땀이라고 하는 것은 에크린샘에서 분비되지만, 간혹 아포크린샘이 보통 사람들보다 발달하여 지방산과 유기 물질을 더 포함한 땀을 흘리는 분도 있습니다.


아포크린샘에서 땀이 분비 즉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과 섞여서 부패하면서 특유의 악취가 발생하죠. 10세 이전까지는 아포크린샘이 발달하지 않다가, 정서적으로 민감해지는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액취증이 생기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육체적 병이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큰 증상

민감한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일이 많은 만큼 콤플렉스가 되어 정신 건강에 해악을 끼칠 우려가 있으며, 여성은 월경 직전 증상이 심해지는 편이라 특히 더 신경이 쓰이게 마련입니다.


냄새의 정도는 본인만 겨우 맡을 정도로 미미한 경우도 있고, 주변 사람이 모두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심한 때도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액취증 증상이 가장 심해지며, 운동으로 땀을 흘려도 증상이 나타나죠. 흰옷을 입고 땀을 흘린 채 방치했을 때는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색되기도 합니다.




한사랑병원의 액취증 치료

액취증은 수술이 꼭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당사자의 스트레스가 크거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액취수술을 시행하는데요, 아포크린샘이 존재하는 겨드랑이 피하지방층을 초음파로 골고루 파괴한 후, 액상화한 지방과 땀샘 조직을 흡입기로 빨아내는 방법입니다.


수술 자체는 겨드랑이 한쪽당 15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기존의 절개 수술보다 땀샘 조직을 골고루 파괴하므로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3일 후면 샤워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됩니다.




액취증 증상은 사람에 따라, 혹은 호르몬 분비에 따라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땀과 악취로 심한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은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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