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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Oct 06. 2022

위암초기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위암 치료

소화불량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입니다. 과식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음식을 먹고 나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기계 이상 질환으로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위장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위장질환도 경미한 위염부터 위축성 위염, 위궤양, 위암까지 다양합니다. 각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비슷비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증상을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위암초기 환자 중에 60% 정도가 무증상입니다. 증상이 있어도 소화불량이나 오심, 구토 등 일반적인 위궤양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환자를 진료 중인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외과 전문의)



환자들은 가벼운 위장 질환이라고 생각해 증상을 방치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내시경 검사 중 우연히 발견하는 위암초기 증상 

내원 환자 중에 위내시경 검사로 위점막하 종양을 발견한 사례는 매우 흔합니다. 


위점막하 종양은 위 점막 아래층(점막하)이나 위 근육층에서 자라는 종양입니다. 그대로 두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내시경적 수술로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위암초기에 해당하는 조기 위암(혹은 위암 0기)도 내시경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병기에 따라 크게 0기부터 4기까지로 구분합니다. 

위암 0기에 해당하는 위암초기라면 암이 위 점막에만 국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위 점막 아래층(점막하)이나 위 근육층에서 자라는 종양이므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이용해 위쪽 점막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위암 수술처럼 위를 절제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암 초기 치료, 내시경점막하박리술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은 조기 위암이나 조기 대장암을 비롯해 크기가 큰 용종을 제거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주파전기치료기와 내시경 나이프, 고해상도 내시경, 이산화탄소 주입장치와 같은 특수 장비를 이용한 내시경적 치료법입니다.

 


∘Endoscopic 내시경의, 내시경적인 
∘submucosal 점막밑, 점막하
∘dissection 해부, 절개


이처럼 영어 뜻에서도 수술 방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병변의 아래쪽 점막 하에 약제를 주입한 후 → 고주파전기치료기에 내시경 나이프를 연결해 →병변을 포함한 점막하를 한 덩어리로 박리하는 방법입니다. 치료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바로 아래 생리식염수를 주사해 위점막을 부풀리고, 내시경 기구들을 이용해 병변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위암초기에 이루어지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일반적으로 수면내시경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환자에 따라 시술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30~6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술 후 경과 관찰을 위해 3~4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위암 수술이 위를 절제한다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정상적인 위를 그대로 지니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힙니다.



내시경으로 모든 위암 수술이 가능할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위 점막 아래층(점막하)이나 위 근육층에서 자라는 위암초기에 시행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궤양이 없어야 하며 침윤 깊이가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에서 시술합니다.





대한위암학회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의 적응증으로 고분화도나 중등도 분화도, 또는 유두 모양의 선암종에서 침윤 깊이가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인 경우’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위암 치료가 아닌, 위에 명시된 상황에 해당할 경우에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필수 

위암은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으며, 진행된 위암은 치료성과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미리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후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 내시경검진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대한위암학회가 발표한 위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합니다.다만, 40세 이상 성인에서 ‘증상이 없다면’ 2년마다 검사 받을 것을 권고)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 선종, 위점막하 종양 등 위암으로 발전한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혹은 만성 위축성 위염 등 위암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훨씬 더 높은 경우 등의 위험군은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경우 1년에 한 번 정도로 검사 주기를 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한사랑병원은 위암초기,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합니다.



위암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 많으므로, 위암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나 위장조영술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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