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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n 19. 2019

2도 화상, 3도 화상
차이 알고 계시나요?

2도와 3도 화상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가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바로 화상입니다. 끓는 물이나 가스레인지 불, 다리미 등 화상 위험은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게 마련이죠.


화상은 주로 열에 의한 손상을 의미하지만, 화학 물질이나 전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도와 범위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는데요, 보통 화상의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 및 4도로 구분합니다.





화상의 깊이에 따른 구분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피부의 구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뉘는데요, 표피는 손으로 만져지는 피부 가장 바깥 부분으로, 각질층과 멜라닌 세포 등이 분포하며, 혈관은 흐르지 않습니다.

표피 아래 진피층에는 모세혈관이 분포하며, 진피층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라젠 섬유와 탄력 섬유가 피부 탄력을 유지합니다. 피하지방층은 지방 세포 및 진피층과 신체 내부로 이어지는 혈관이 분포합니다.





화상은 피부 계층의 어느 곳까지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구분합니다.


1도 화상: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피부색이 빨갛게 변하고 감각이 예민해집니다.

2도 화상: 진피층까지 손상되어 1도 화상보다 아프고 물집이 생깁니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아물지만, 진피층 깊은 곳까지 손상되면 흰색 딱지가 생기고 낫는 데 3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3도 화상: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된 화상으로, 피부가 까맣게 되거나 하얀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신경까지 손상되므로 통증은 오히려 덜하거나 아예 없기도 합니다.





피하지방층을 넘어 근육이나 뼈 조직까지 손상된 화상은 4도 화상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 경우 손상된 부위를 절단하는 조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즉, 2도 화상과 3도 화상의 차이는 피부 진피층까지 손상되었느냐,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되었느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같은 2도라 해도 진피 얕은 곳 까지만 상한 화상은 물집이 잡히는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진피 깊은 곳까지 상했다면 물집 아래쪽으로도 손상되어 회복 속도가 느리고 감염 우려가 커집니다. 심하면 피부 이식이 필요할 경우도 있죠. 깊은 2도 화상과 3도 화상을 입었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 후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손상된 깊이에 따라 2도 화상과 3도 화상을 구분하다 보니, 2도는 무조건 3도보다 가벼운 화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화상의 깊이와 관계없이


 체표면적의 10% 이상 화상을 입었거나

 뜨거운 공기를 들이마신 흡인성 손상

 관절 부위나 얼굴, 눈, 귀, 성기 등 신체 주요 부위의 손상

 전신 질환자나 고령 환자의 화상


등은 입원이나 화상 전문 센터의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화상으로 구분합니다.





흔히 화상에 잘 듣는 민간요법으로 손상 부위를 오이나 감자 등을 갈아 덮어주거나, 소주로 닦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표피만 손상된 1도 화상이라면 피부의 열을 식히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진피층까지 손상된 2도 화상이라면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이러한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도 화상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당장 병원으로 달려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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