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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Aug 06. 2019

맘모톰으로 유방 조직 검사와 제거를 한 번에!

조직 검사와 수술을 한 번에


유방암은 성인 여성을 위협하는 다양한 암 중 하나입니다.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 분비의 변화나 비만, 음주 및 가족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죠


유방 검사는 엑스레이 촬영기로 유방을 압박하여 종양 등의 병변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만 40세 이상 여성은 건강보험을 통해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일이 많으므로, 만 40세 미만이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유방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엑스레이 촬영에서

- 종양으로 의심되는 조직이 발견되거나,

- 유방에서 멍울이나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 양쪽 모양이 달라지거나

-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자가 검진 항목에 이상이 있으면, 더 정확한 검진을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조직 검사는 생체 조직을 일부 떼어내서 종양의 악성, 양성 여부를 정확히 분석하는 방법으로 유방암 진단에는 필수적이죠.

그런데 생체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이 번거롭고 몸에 상처를 내야 하며,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할 때는 이중으로 부담이 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 단점을 개선하여 몸에 생기는 흉터는 최소화하고, 조직 채취 과정을 더 쉽게 개량하여 조직 채취 및 제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맘모톰'입니다.





맘모톰은 진공 흡인기와 회전하는 칼날이 붙은 바늘을 유방에 집어넣어 조직을 떼어내는 방법인데요, 이 기구를 개발한 회사의 이름을 따서 붙은 시술명이며, 정확히는 '진공 흡인 시술', 혹은 '진공 보조 생체검사' 등으로 부릅니다.

기존 조직 검사 시에는 조직 채취를 위해 유방에 바늘을 여러 번 찔러 넣어야 했지만, 이 시술은 굵은 바늘을 한 번 찔러서 조직을 채취할 수 있고, 피부 절개가 없어서 흉터도 거의 남지 않죠.





맘모톰 시술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1. 주사를 삽입할 부분을 부분 마취합니다.

2. 주사를 채취가 필요한 조직 가까이 삽입합니다.

3. 진공 흡입기로 유방 조직을 바늘 가까이 당깁니다.

4. 바늘에 달린 회전 칼날로 가까이 당긴 조직을 잘라냅니다.

5. 잘라낸 조직을 몸 밖으로 빼냅니다.





진공 흡인 시술은 조직 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조직을 채취할 수 있으며, 작은 양성 종양이라면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시술 자체도 금방 끝나고, 시술 후 통증도 적어서 일상생활로도 금방 복귀할 수 있습니다.

즉, 조직 검사와 양성 종양 제거가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환자로서는 몸에 의료 기구를 두 번씩 댈 필요가 없는 것이죠.

따라서 맘모톰은 주로 양성 종양으로 판별되었을 경우 많이 시행하며, 섬유낭종이나 섬유낭종성 질환을 제거할 때 적합한 시술입니다.

또한, 유방암 조직의 성질과 조직학적 등급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유방암 조직 검사에도 유용한 시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방에 생기는 혹은 종류도, 크기도, 개수도 무척 다양합니다. 환자마다 혹의 성질과 상태가 모두 달라서 '가슴의 혹에는 어떤 시술이 가장 좋다'라고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죠.

가장 좋은 치료법은 병원에서 의사와 자세한 상담을 거친 후,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맘모톰 역시 유방에 생긴 혹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한 방법으로 훌륭하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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