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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Oct 15. 2019

탈장,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데 괜찮을까요?

탈장 수술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신체 장기가 원래 자리에 있지 않고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삐져나오는   증상탈장이라고 합니다. 복강을 둘러싼 근육과 근막 사이로 복막이 주머니처럼 튀어나오는데, 이 주머니로 복강 내 장기가 딸려 나오기도 하는데요.

우리 몸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지만, 사타구니 부분인 서혜부, 서혜부 조금 아래쪽의 대퇴부배꼽 등에 가장 흔히 나타나며, 원인도 다양합니다.




탈장의 원인

선천적 요인 -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고환이나 난소는 신장근처의 복강 내에서 형성되며 점차 하복부 쪽으로 하강합니다. 고환은 서혜관을 타고 내려와서 음낭에 위치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자궁인대가 서혜관을 따라 하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복강에서 서혜부로 통하는 이 길은 출생 후에는 막히게 되는데, 이 길이 불완전하게 막히거나 열려있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복강 내의 장기가 이 틈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이 경우를 ‘서혜부탈장’이라고 합니다.  또한 탯줄이 연결되는배꼽부위의 복벽근육에는 정상적으로 약간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태아가 성장하면서 대부분은 복벽근육의 틈도 막히게 됩니다만, 이 틈이 막히지 않고 남아있게 되는 경우에 이 틈을 통해 뱃속의 장기가 빠져나와 볼록 튀어나오는 ‘배꼽탈장’이 발생됩니다.


후천적 요인 - 성인이 된 후에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복압이 올라가면서 일부 복벽이 점점 약해지다가 약해진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게 되고, 복벽의 일부가 늘어나게 되면서 그 틈으로 복강 내의 장기가 빠져나와 탈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복압이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임신이나 복수, 전립선 비대 및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 만성 변비나 기침 등으로 배에 계속 힘이 들어갈 때

- 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서서 일을 계속할 때

- 배에 힘이 계속 들어가야 하는 운동을 할 때

등의 환경적 요인이 있을 때도 복압이 높아지면서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장 증상

초기에는 알아보기 힘들 만큼 작게 튀어나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피부 밑으로 말랑말랑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아픈 경우는 드물고, 조금 튀어나와도 손가락으로 누르면 다시 들어갑니다.

그러다 튀어나온 덩어리가 점점 커지고, 더 심해지면 탈장 구멍에 장이 끼어 손가락으로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게 되고, 구멍에 낀 장기 조직에 피가 돌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Q. 평소에 별문제 없는데, 그냥 살면 안 될까요?

탈장 구멍을 통해 튀어나온 장기가 커지면서 끼이게 되면 손으로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감돈'이라고 하는데요, 감돈 상태가 오래되면 장기 조직이 점점 붓고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아 결국 괴사에 빠집니다. 빠져 나온 장기 조직이 괴사하는 상태'교액'이라 하며, 이렇게 되면 구토와 오심, 발열, 심한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패혈증에 빠지게 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법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있는 고령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구멍을 통해 튀어나온 장기와 조직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고 틈을 메우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오래된 치료법으로 개복 후 장기를 되돌리고 틈새를 봉합사로 봉합하는 개복 봉합법이 있지만, 이 수술법은 실로 조직을 당겨 봉합하므로 수술 후 통증이 생겨 상당 기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일이 많았습니다. 재발률도 높은 편이죠.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병원 한사랑병원에서는 맞춤형 탈장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 메쉬를 이용해 복벽의 틈을 메우는 무긴장탈장교정술

-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교정술

을 환자 상태에 맞춰 시행하고 있습니다.


메쉬를 이용한 수술은 조직의 긴장을 최소화하여 수술 후 통증과 재발이 적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인체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세심한 수술이 가능하며, 피부 절개도 거의 없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릅니다. 최근에는 구멍을 한 개만 뚫고 수술하는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고,흉터가 남지않아 미용적인 면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소에 불편하지 않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탈장으로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으니 응급 상황이 되기 전 미리 치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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