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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Oct 23. 2019

대장암 초기에 알고 치료하려면?

정기적인 검사가 정답입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그중에서도 대장암은 발병률이 부쩍 늘어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발표 결과 대한민국이 발병률 세계 1위 국에 손꼽혔습니다.

국내 사망률은 최근 15년 새 무려 73%가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당시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153명으로 폐암과 간암에 이어 사망률 3위로 올라섰습니다.

국제 암 연구기구는 2030년경에는 발병 건수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아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죠.




사망률이 높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국내 사망률이 부쩍 높아진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조기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스스로 느끼고 병원을 찾은 다음에는 이미 3단계를 거쳐 4단계로 이행하는 경우가 상당수죠. 발견 당시 3기 이상인 경우가 전체 진단 중 36%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모든 질병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장암 역시 조기 진단 시 5년 상대 생존율이 95%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대장암의 조기 증상은?

안타깝게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고 배변 후 잔변감

- 검붉은 혈변이나 끈적한 점액이 섞인 변을 봄

- 복통과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있음

- 변의 굵기가 예전보다 가늘어짐

-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피로감, 오심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소와 배변 습관이 달라졌다면 발병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기 진단의 지름길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

자각 증상으로는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만큼,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는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분변 잠혈 검사 키트를 제공하는데요, 검사 결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 것으로 판명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 이중 조영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직업, 생활 습관 등 개인 특성에 따른 위험 요소가 있다면, 만 50세가 되기 전이라도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검사 중 폴립이나 이상 소견이 관찰되면 바로 조직을 채취해 검사할 수 있으므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폴립이 발견될 경우, 크기와 개수에 따라 1~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늘어난 발병률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한 부분이 큽니다. 다수 연구 결과 붉은 육류나 육가공품, 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경제 발전과 생활 양식의 변화로 식습관도 변화면서 발병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죠.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해조류나 채소, 통곡류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육가공품 등을 되도록 피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음식이 대장에서 분해 과정을 거치며 발암 물질을 생성해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검사가 대장암 조기 발견의 지름길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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