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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Nov 11. 2019

긴장하면 배가 부글부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스트레스 받으면 더 나빠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치게 긴장하면 아랫배에 싸한 느낌이 들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신경성 위장 질환의 일종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이죠.

내장은 대부분 우리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율 신경계의 지배를 받습니다. 대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대장운동을 조절하는 자율 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변비,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후군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네 가지 유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을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배탈이 난 것처럼 배가 아프기도 하고, 변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에 따라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로 유형을 나눌 수 있습니다.


1. 변비형

대장 연동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늘 배가 부풀어 터질 듯한 느낌이 들고 늘 배가 아픕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합니다.


2. 설사형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복통과 함께 설사를 하게 되며, 배 속이 자주 부글거립니다.


3. 혼합형

변비와 설사 증상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심하면 만성 복통과 탈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4. 복부 팽만형

배에 늘 가스가 차서 부풀어 올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낍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로 긴장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즉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커피나 탄산음료 등 장을 자극하는 기호식품 과다 섭취

- 지나친 음주, 흡연

- 폭식하는 습관

등으로 장이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대처 방법

정신적 스트레스와 긴장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하므로, 평소 자신이 어떤 상황에 부닥치면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해 심리적 불안과 갈등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장운동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일정한 생활 리듬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을 자극하는 커피나 담배, 술 등을 삼가고, 기름진 육류나 정크푸드는 되도록 피하셔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적당히 운동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장운동을 활성화하여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면 늘 배가 아프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립니다. 긴장하면 설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심하게 긴장해서 증상이 더 나빠지기도 하고, 그 결과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대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하지만 너무나 흔한 질환이고 뚜렷한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특별히 대처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버려 두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설사가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변의 색깔, 배변 습관, 횟수 등에 변화가 있다면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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