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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an 16. 2020

대장암 초기에 발견하려면?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활 수준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경제 발전과 소득 증가에 따른 식생활 변화와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늘어 2012년에는 발병률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그 후에도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대장암은 대장, 즉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뜻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서 더욱더 무서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잦은 변비, 설사 및 혈변 등입니다. 특히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일이 많으며, 장에서 지속적인 출혈이 생기며 빈혈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식욕이 줄고 체중이 감소하기도 하며, 구역감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암은 스스로 몸에 이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로도 암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는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및 대장암 등 5대 암에 대하여 무료 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요, 분변 잠혈 검사 후 혈변이 보이면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대장암이 있으면 대장 표면 세포가 약해지면서 출혈을 일으키기 쉬운 만큼, 대변에 섞여 나오는 혈액으로 의심 요인을 판별하는데, 대장암이 있어도 분변 잠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범한 성인이라면 50세 이후,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대장 내시경 결과 폴립이나 암 의심 소견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 5년 후 재검사,

- 크기가 작고 위협적이지 않은 선종이 발견되면 3년 후 재검사,

- 고위험 폴립이 발견됐다면 제거 1년 후 재검사를 권장합니다.

단,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은 가족력 외에는 대부분 움직임이 적은 생활 습관과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이 대장암 발병 소지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대장 속 유해 성분이 몸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하므로 많이 먹을수록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 역시 장 운동을 활성화하여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대장암을 비롯한 모든 암의 주요 위험 요소로 알려진 만큼, 대장암 위험군이라면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대장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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